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35.9포인트(p) 오른 1392.78로 나타났다. SCFI는 10주 연속 내리 하락하다 2주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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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노선은 1TEU(20피트컨테이너)당 1336달러로 전주 대비 18달러 올랐으며, 지중해 노선은 48달러 내린 2028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노선은 1TEU당 전주 대비 102달러 오른 1290달러, 남미 노선은 233달러 떨어진 1436달러로 나타났다.
글로벌 해운운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빠르게 하락하며 무려 10주 연속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며 향후 전망은 다소 어두운 상황이다. 그는 이날을 ‘미국 해방의 날’이라 부르며 상대국이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율과 동등한 수준으로 미국 관세율을 높이겠다고 했다. 모든 무역 상대국에 10% 기본관세를 적용하고 약 60개국에 이르는 주요 국가에는 관세율을 최대 50%까지 차등 부과하는 식이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이밖에 △영국 10% △유럽연합(EU) 20% △일본 24% △인도 26% △대만 32% △중국 34% △베트남 46% 등이다.
미국이 발표한 상호관세 중 10% 기본관세는 5일 0시 1분부터, 국가별 관세는 9일 0시 1분부터 부과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