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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삼성D 부사장, 글로벌 디스플레이학회서 공로상 수상

김응열 기자I 2023.05.18 09:15:07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 수상
내장형 터치 기술 적용 및 전력 줄이는 OLED 개발 공로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이 SID가 수여하는 ‘2023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Special Recognition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1972년 제정된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는 SID가 디스플레이 기술과 업계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이다. SID에서 수여하는 다른 개인상과 달리 회원이 아니어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이 부사장을 비롯해 총 6명이 수상했다.

SID는 “내장형 터치 기술을 적용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개발과 저전력 백플레인 기술을 도입한 OLED 제품 개발에 기여했다”며 이 부사장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내장형 터치 기술인 OCTA(On Cell Touch AMOLED) 기술은 패널 표면에 터치를 인식하는 필름(TSP·터치스크린패널)을 부착하는 대신 패널 내부에 터치 센서를 형성하는 기술이다. 플라스틱 소재의 필름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패널 두께와 무게를 줄일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스마트폰용 OLED에 이어 노트북용 OLED에도 OCTA 기술을 적용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부터 저전력 백플레인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 사용 환경에 맞춰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어댑티브 프리퀀시(Adaptive Frequency·가변 주사율)’ 기술을 개발해 OLED 패널의 소비전력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상을 받은 이 부사장은 위스콘신주 매디슨 대학교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1993년 삼성에 입사한 뒤 2012년 OLED 개발 담당임원으로 승진했으며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제품개발팀장을 거쳤다. 작년 12월부터 개발실장을 맡고 있다. 2018년 세계 최초 노치(Notch)형 플렉시블 OLED를 개발한 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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