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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데이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보다 김 여사가 더 주목받고 있다”면서 “김 여사의 패션이나 애용품이 한국에서 매일 뉴스가 될 정도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한국의 대형 판매 사이트에서 ‘김건희’라고 검색하면 2500건 이상의 물품이 검색될 정도”라고 전했다.
김 여사의 ‘퍼스트레이디 외교’도 분석 대상이 됐다. 산케이신문은 김 여사가 윤 대통령보다 12살 연하인 점을 거론하면서 “역대 영부인 가운데 젊은 김 여사의 퍼스트레이디 외교도 한국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지난해 스페인과 동남아 순방에 (김 여사가) 동행했을 때 일거수일투족이 한국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지난 16~17일 일본 방문 기간 동안 총 6차례의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재일동포 간담회, 한일 정상 부부 동반 만찬 등 윤 대통령과 동행한 두 차례 일정을 빼면 나머지는 김 여사의 ‘단독 일정’으로 소화했다.
16일 김 여사는 일본 총리 부인인 기시다 유코 여사와 따로 만나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 후 도쿄 긴자의 요시자와 식당에서 열린 부부 동반 만찬에 참석해 대화를 이어갔다.
통상 실무 방문 때는 총리 관저에서 배석자들과 함께 만찬을 여는 일본 관례에 비춰보면, 부부 동반 만찬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앞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일본 도쿄 총리공관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 이후 난항을 겪던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두 정상은 서로의 나라를 정기적으로 오가는 ‘셔틀 외교’도 12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여당에서는 “정치적 손해를 예상하면서도 국민과 미래를 위한 결단을 내린 윤 대통령에 대해 역사가 제대로 평가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