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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론에서 다른 사람에게 말할 기회 15초 나눠주는 것도 대단한 인심 쓰듯 하는 사람과 뭘 공유하냐”면서 부정적인 뜻을 직접 내비쳤다.
이 대표는 줄곧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지율에 있어 앞서 나가는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국민의당 원내 의석이 3석인 점을 고려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일대일 단일화도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었다.
이 같은 반응은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반응과도 대체척으로 일치한다.
윤 후보 측은 기자회견 직후 안 후보의 야권 단일화 제안과 관련해 “국민경선이라 지칭한 제안한 방식은 정권 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도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앞서 안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이뤄졌던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야권 단일화를 제안했다.
그는 “차기 정부의 국정 비전과 혁신 과제를 국민 앞에 공동으로 발표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한 후 여론조사 국민 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하고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단일화 제안 이유로 안 후보는 압도적인 지지에 따른 정권 교체를 들었다.
안 후보는 “180석이 넘는 여권을 상대로 100석이 겨우 넘는 야권 의석을 갖고는 대통령이 개혁과 정치안정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압도적 승리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압도적 승리를 위해선 단일화 방식이 두 당사자와 지지자들은 물론 아직 후보 정하지 못한 국민도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 방식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