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피터스힐 파트너스 런던증시에 상장

장영은 기자I 2021.09.07 09:13:53

피터스힐, 신주 매각 통해 7억5000만달러 조달
저금리 기조 속 사모펀드 상승기 노려 상장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골드만삭스 그룹은 대체자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인 피터스힐 파트너스를 런던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AFP)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등에 따르면 런던에 본사를 둔 피터스힐 파트너스는 런던 증시 상장을 통해 7억5000만달러(약 8675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50억달러(약 5조78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평가된다.

FT는 “50억달러는 (피터스힐 파트너스의) 6월까지 1년간 예상 순이익의 약 22배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순익의 30배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비슷한 규모의 미국 사모펀드 ‘블루오울(Blue Owl)’보다 훨씬 낮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2007년 설립된 피터스힐 파트너스는 1870억달러(약 216조원)의 자산을 운영 중이다. 피터스힐이 투자한 회사로는 프란시스코 파트너스, 콕스턴 어소시에이트, 펠햄 캐피털 등이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사모펀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전세계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찾으며 사모펀드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짚었다. 사모펀드는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달러를 끌어 모았으며, 블랙스톤과 KKR&Co의 주가가 급등했다.

WSJ는 “이번 상장으로 피터스힐은 신규 투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피터스힐은 2017년부터 기술 투자 관리 기업을 타깃으로 삼았고, 최근에는 헬스케어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