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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사장 “내년 1월 새로운 소식”…갤S21 조기출시·S펜 탑재 공식화

장영은 기자I 2020.12.16 08:22:46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삼성 뉴스룸 기고문
갤럭시S21 1월 조기출시·S펜 최초 탑재 등 공식화
카메라·온 디바이스AI 강조…''혁신적인 영상기술'' 예고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을 이끄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차기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가칭)의 조기 출시를 공식화 했다.



◇노태문 사장 갤럭시S21 1월 출시 공식화…“갤노트 경험 확대할 것”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에 15일자로 올린 기고문을 통해 “내년 1월 새로운 소식과 함께 찾아뵙겠다”며, 갤럭시S21을 다음달에 공개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상반기 플래그십폰인 S시리즈를 2월께 공개하고 3월 중에 공식출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이른 1월 중순쯤 갤럭시S21을 공개하고 이르면 같은달 말에 공식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증가하는 5G폰 수요에 적시대응하고 △애플의 ‘아이폰12’를 견제하는 한편, △화웨이의 빈자리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노 사장은 또 내년 S시리즈와 폴더블폰에 처음으로 스타일러스펜(S펜)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갤럭시노트’의 경험을 더 많은 제품군으로 확대해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S펜을 다른 제품군으로 확대하고 갤럭시S 시리즈의 출시 시기를 앞당기면서 전반적인 라인업 재편을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에는 갤럭시노트가 단종되고 갤럭시S와 폴더블폰이 공백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대형화와 폴더블폰의 부상으로 노트의 위치가 애매해졌다는 지적이다.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S21은 최근 공식 홍보영상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유출되기도 했다. (사진= 해당 영상 캡쳐)


◇카메라·온디바이스AI 성능개선…폴더블 라인업 확대

노 사장은 내년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략에 대해서는 △개인화된 사용경험 제공을 위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강화 △혁신적인 카메라 기능 △폴더블 라인업 확대 등을 제시했다.

사용자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지 않고 기기 안에서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AI는 최신 스마트폰의 핵심 성능이다. 사용자 맞춤형 설정과 카메라 기능 향상에도 온디바이스AI가 깊이 관여한다. 노 사장은 “AI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제품은 고객의 일상과 습관을 학습해 더 좋은 사진과 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배터리, 메모리, 디스플레이를 개개인의 사용 습관에 맞춰 최적화한다”며 “앞으로 갤럭시 제품 포트폴리오에 이와 같은 개인화 기능을 더욱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또 “갤럭시 스마트폰의 카메라에는 이제 전문가 수준에 필적하는 고성능의 인텔리전트한 사진과 영상 촬영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며 “2021년은 일상의 순간들을 혁신적인 영상 기술로 담아낼 수 있는 더욱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갤럭시 신제품에 새로운 카메라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끝으로 노 사장은 삼성전자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 폴더블폰을 지속적으로 확대,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폴더블 카테고리 대중화를 위해 폴더블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폴더블 사용성을 소개할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이 혁신적인 폴더블 기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폴더블 제품군의 다양화와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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