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판소리극 위주의 공연을 선보였던 판소리공장 바닥소리가 음악 위주의 콘서트로 처음 선보이는 무대다. 정지혜, 박희원, 김부영, 김은경, 이승민, 강나현, 양혜원, 조정규 등 젊은 소리꾼 8명이 모여 다채로운 소리를 들려준다.
기존 작품의 넘버들을 갈라 형식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전통 판소리를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색깔로 편곡, 재해석한 무대도 마련한다.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관계자는 “소리꾼이자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 노동자인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젊은 소리꾼들이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 현재의 이야기를 노래한다”고 공연을 소개했다.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시대의 아픔과 문제들을 고민하며 판소리로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2002년 결성된 단체다.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 국악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국악인 박애리 등이 창단 멤버로 활동했다. 현재는 평균 연령 20대 후반의 젊은 소리꾼들이 단체를 이끌어가고 있다.
제주 해녀들의 항일운동을 그린 ‘해녀탐정 홍설록’, 제주 4·3사건 실제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룬 ‘살암시민 살아진다’, 울릉도 간첩 조작 사건을 다룬 ‘닥터 247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그린 ‘방탄철가방’ 등 시대의 아픔과 문제들을 노래해왔다. 제1회 창작 국악극 대상 최우수상(2014),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전체부문 대상(2016), 서울 어린이 연극상 대상(2019) 등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중장기창작지원사업으로 제작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일환으로 ‘객석 거리두기’를 시행해 진행한다.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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