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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포털사이트 다음 ‘불법촬영 성 편파수사 규탄 시위’ 카페에 따르면 시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혜화역 2번 출구 앞 ‘좋은 공연 안내센터’와 방송통신대학 사이 인도에서 진행했다. 이번 집회에는 여성들만 참가했다. 집회에 참가한 여성들은 편파적인 수사에 대한 분노를 보여주는 의미에서 빨간색이 옷을 입거나 물건을 들었다.
여성들은 집회 중간마다 ‘여자가 피해자면 신고반려 집행유예’, ‘남자가 피해자면 적극수사 강력처벌’, ‘인터넷에 여성몰카 지금 당장 규제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특히 여성들은 최근 경찰이 ‘홍익대 누드 모델 몰카’를 워마드에 유포한 혐의로 안모(25·여)씨를 구속한 것과 관련해 피해자가 남성이라는 이유로 수사가 적극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몰카 사건과 관련해 여성이 피해자일 경우 보여왔던 수사기관의 미온적인 태도와 대조적이라는 것이다. 이에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든 수사는 신속하게 이뤄지며 피의자 성별이나 사안에 따른 차별이나 불공정은 있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시위는 1부와 2부로 나눠서 진행한다. 2부에서는 몰카 경험과 관련된 사연을 익명으로 받은 뒤 소개하는 ‘대나무숲’ 행사가 예정돼 있다. 또 Δ법전에 액체 괴물 던지기 Δ포돌이 패널 부수기 등의 퍼포먼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여성시민단체인 ‘불꽃페미액션’도 이날 오후 8시 신촌역에서 시위를 열고 여성혐오 근절을 촉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