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12일 3당 원내대표와 미국방문

강신우 기자I 2016.09.11 11:43:00

국회 사상 첫 3당 원내대표 동행
6박8일간 안보·평화·한미동맹 강조

정세균 국회의장. (자료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12일 취임 후 첫 해외 순방 길에 오른다. 오는 19일까지 6박8일간의 일정으로 정진석 새누리당·우상호 더불어민주당·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동행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3당 원내대표와의 방미일정은 국회 사상 최초다.

국회 사무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동북아 평화와 협력을 위한 ‘6자회담 당사국 의회간 대화’를 위한 국회차원의 외교활동으로서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한 상황에서 북핵문제 해법에 대한 의회차원의 국제적 공조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미 대선 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미동맹에 대한 일부 부정적 시각에 대해 대응할 계획이며,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 위기 해소를 위한 의회 차원의 대화 필요성 및 경제·통상·사회 분야에서의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 심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일정을 보면 미국 도착 첫날인 13일 오전 워싱턴 D.C에서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ISIS), 미국 외교협회(CFR) 브루킹스 연구소 소속 한반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어 한미동맹의 성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이어 폴 라이언(Paul Ryan)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 최근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한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고 동북아 평화 ·협력을 위한 6자회담 당사국 의회간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당부한다.

15일에는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 강당에서 ‘진화하는 한미동맹과 동북아 평화’를 주제로 연설하며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과 만나 제71차 유엔총회 이슈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순방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벨리를 방문해 한국기업인 및 과학자를 격려한 뒤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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