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내년까지 인도 CEPA 개선..철강·車 교역 확대"

최훈길 기자I 2016.06.18 21:21:06

2차 한-인도 CEPA 장관급 공동위 개최 결과
8월에 1차 협상 시작..내년 말까지 타결 목표
철강·전기전자·자동차부품·석유화학 무역확대 전망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과 인도 정부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내년까지 타결하기로 했다. 협상 결과에 따라 철강, 자동차 등 양국 교역 확대가 예상된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형환 장관은 이날(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2차 한-인도 CEPA 장관급 공동위에서 인도 상공부 니르말라 시타라만 장관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 장관은 “한-인도 간 교역 규모가 양국 간 협력 잠재력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데 공감했다. 이에 “교역·투자 확대의 기반이 되는 CEPA 개선협상을 조속히, 가급적 2017년 말까지 타결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오는 8월에 제1차 협상회의를 열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협상을 통해 철강,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석유화학 분야 등의 양허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일-인도 CEPA’에 따른 일본의 양허 수준이 우리 측보다 높게 합의돼 우리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이다.

주 장관은 “CEPA 개선협상을 조기에 타결해 양국 기업들에게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상호 투자가 확대해 양국이 상생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7일 열린 한-인도 인프라 산업협력 포럼에서 양국 기업·기관 간 에너지, 자동차부품, 유통 관련 MOU 5건이 체결됐다. 인도 수출을 희망하는 한국 중소기업 30개사와 인도기업 간 상담회가 열려 1811만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도 있었다. 인도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기구인 ‘Korea Plus’ 개소식도 열렸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인도 타지팰리스호텔 샤자한홀에서 나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 인도 상공부 장관과 ‘한-인도 인프라 산업협력 포럼’에 앞서 면담을 가졌다. 양국 장관은 한-인도 기업협력채널 활성화 및 인도기업의 대한(對韓) 투자 확대 등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사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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