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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 삼성SDS 소유의 서울 역삼 멀티캠퍼스를 1300억원 정도에 인수한다. 공무원연금은 이번 투자를 통해 연평균 6% 이상의 안정적 배당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삼성SRA자산운용이 결성한 부동산 펀드를 통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역삼 멀티캠퍼스를 약 1300억원에 인수한다. 공무원연금이 펀드 주요출자자로 총 545억원 중 400억원을 투자하며, 나머지 약 750억원은 금융권 대출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삼성SDS의 교육콘텐츠사업부문이 운영하고 있는 역삼 멀티캠퍼스는 연면적 약 2만1273㎡(6435평)의 지상 20층·지하 8층 규모로 테헤란로 대로변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최근 노후시설 개선공사를 통해 물리적 안정성도 확보된 A급 중형 오피스 빌딩이다. 특히 삼성그룹 계열의 교육서비스기업인 크레듀(주)가 총 8년간 오피스 임대 면적의 100%를 장기 임차해 투자 기간 내 공실 위험 없이 안정적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기조 지속과 대형 오피스 공급 증가에 따른 공실률 증가 추세 속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우량 자산을 선별해 투자하고 있다”며 “이번 건은 향후 6년의 투자기간동안 확정된 임대수익을 기반으로 연평균 6% 수준의 안정적 배당수익 확보와 더불어 향후 매각 차익도 일부 기대할 수 있어 중위험·중수익 위주의 공단 대체투자 전략에도 부합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번 역삼 멀티캠퍼스 인수는 매도인인 삼성SDS와의 부동산매매계약에 따라 이달 말 잔금 지급 후 거래종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