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시즌 신풍속, '예비신부 필수주사 5종'이 유행

이순용 기자I 2015.05.11 09:27:07

웨딩촬영 결혼식 앞둔 신부들 사이에서 보톡스 시술 증가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결혼을 앞둔 여성들을 중심으로 일명 ‘예비신부 필수주사’가 성행하고 있다. 과거에는 결혼 준비 과정에서 피부관리를 받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정도가 전부였다. 하지만 초혼 연령이 점차 높아지면서 시술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식장에서 최고의 모습을 연출하고픈 여성들의 욕구가 극대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예비신부 필수주사 5종’은 얼굴 피부와 턱, 승모근, 팔, 종아리 등 5가지 신체부위를 대상으로 한 쁘띠성형술을 말한다. 이들 주사는 시술인 만큼 수술관련 부담이 없고 단시간 내 효과를 볼 수 있어 결혼에 임박한 여성들에게 특히 선호도가 높다.

박양수 드림성형외과 원장은 “보톡스를 활용한 쁘띠성형은 발달된 근육을 마비시켜 근육 크기를 줄이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라며 “시술부위가 얼굴뿐 아니라 신체 전반적으로 폭넓게 적용할 수 있어 단시간 내 전체적 외모관리가 필요한 예비신부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쇄골 보톡스’ 혹은 ‘어깨 보톡스’라고도 불리는 승모근 보톡스는 과도하게 발달된 승모근을 축소시켜 목을 가늘고 길게 보이게 하는 시술이다. 웨딩드레스는 어깨선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 여성스런 쇄골라인과 네크라인을 만들려는 예비신부들의 선호도가 특히 높다.

미니 웨딩드레스로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신부들이 늘면서 ‘종아리 보톡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종아리 보톡스는 뒤꿈치를 들었을 때 도드라지는 근육에 보톡스를 주입해 부피를 감소시킨다.

얼굴에 활용되던 ‘이레이저’는 팔뚝에도 효과가 있어 튜브탑이나 민소매드레스를 입으려는 신부들에게 관심도가 높다. 주사와 레이저를 병행해 처지고 늘어진 피부를 교정하고 지방세포를 배출하는 방식이다. 붓기가 1~2시간 내 가라앉아 일상생활이 가능해 연예인들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 신부의 올림머리를 돋보이게 하는 ‘사각턱 보톡스’와 화사한 피부를 연출해주는 ‘피부 보톡스’도 관심을 끌고있다. 사각턱 보톡스는 턱 저작근을 줄여 매끈하고 갸름한 턱라인을 만든다. 피부 보톡스는 얼굴 피부층에 보톡스를 주입해 피부톤을 개선하고 리프팅과 모공축소 효과도 낸다.

박 원장은 “간단한 시술이지만 표정이 부자연스럽거나 해당 부위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숙련된 전문의를 통해 환자의 피부와 근육에 대한 진단을 받고 안전하게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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