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지난 24일 시행된 634회 나눔로또 추첨결과 당첨번호는 ‘4, 10, 11, 12, 20, 27 보너스 38’이었다. 6개 번호가 모두 일치한 로또 634회 1등 당첨자는 총 13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자동 당첨자는 10명, 수동 당첨자는 3명으로 각각 당첨금 10억7793만5106원을 받는다.
로또 634회 당첨번호는 다소 특이한 점이 있다. 바로 3연번의 출현인데 이는 전체 814만5060개의 조합 중 5.23%에 해당하는 출현확률을 갖고 있다. 상당히 낮은 확률이다. 로또 총 634회 동안 36번(634회 포함)만이 이러한 패턴을 보였으며 4연번의 경우 고작 2번 등장했다.
로또는 흔히들 ‘운’이라고 치부하지만, 일정한 패턴을 보이기도 해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도 사실이다. 분석을 통하면 앞으로 나올 당첨번호를 예측하는 데 조금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한 로또복권 정보업체에서 이런 패턴들을 통해 로또 1등 당첨에 도전, 현재까지 총 32명의 실제 로또 1등 당첨자를 배출했다. 32명의 로또 1등 당첨자들은 모두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로또는 마라톤과 같다. 꾸준함만이 당첨의 비결”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주 실시한 로또 633회에서 당첨번호를 모두 맞춘 50대 여성회원 성차경(가명) 씨는 당첨 후 인터뷰에서 “꾸준히 하면 언젠가는 행운이 돌아올 것이라 믿고 있었다”며 “몇 번의 낙첨에 실망해 꾸준히 로또를 사지 않았다면 지금 같은 행운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워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만 했다”며 “로또 1등 당첨으로 가장 먼저 가족들이 함께 살 집을 장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로또 당첨번호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들의 공통점은 한 마디로 “꾸준함”이었다. 여기에 패턴분석까지 가미된다면 로또 당첨도 ‘기적’보단 현실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로또 1등의 행운을 누린 32명의 당첨자들은 각종 방송에 출연하는 가하면, 여전히 로또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