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유로존(EU)의 추가 경기 부양책과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엔화 약세가 이어지며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3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83포인트(0.04%) 오른 1966.66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에 미국 증시는 11월 자동차 판매와 건설지출이 양호한 가운데 국제유가 약세가 미국 소비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증시 또한 에너지업종이 반등하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며 강세를 보였다.
다만 달러-엔 환율이 수출주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19엔대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급에서 외국인은 나흘 연속 ‘사자’에 나섰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0억원, 7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7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12억원 매도 우위로 총 11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섬유의복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이 강세를, 은행 음식료품 증권 통신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31% 오른 12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포스코(005490) 등이 상승하고 현대차(005380) 네이버(03542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등이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4포인트(0.21%) 오른 542.6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억원, 17억원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이 30억원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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