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이도형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1일 조명철 의원의 ‘광주경찰’ 발언에 대해 “우발적인 발언이라도 여야의원간에 국민대통합을 해칠 만한 민감한 발언이 있었던 점을 당 대표로서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민대통합이야말로 국민의 지상 명령이었고 최고 가치 중 하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정치인의 언행은 돌비에 남김없이 새겨진다고 생각한다. 마치 조선시대 사관에 의해 작성된 사초와 같다”며 “당 대표인 저부터 많은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저도 부족한 점을 돌아볼 테니 모두 다시 한 번 자성의 시간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9일 국정원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권은희 전 수사경찰서 수사과장에게 “광주 경찰이냐, 대한민국 경찰이냐”고 질문해 지역감정 조장 논란이 일으켰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인도에서 시작됐다는 신흥국의 재정위기에 유의해야 할 때”라며 “유럽연합과 미·일의 경제한파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불어닥치는 삼각파도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여야 정치권과 정부가 일치단결해 비장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닥쳐올 경제위기를 잘 이겨내고 성장동력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모든 현안을 집중할 수 있어야한다”며 “야당도 국가위기인 만큼 함께 일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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