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CJ그룹은 서비스 전문 계열사인 CJ푸드빌, CJ CGV, CJ올리브영에 소속된 1만5271명(2013년 6월 현재)의 직영 아르바이트 직원을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는 계약기간 제한 없이 본인이 희망하는 시점까지 선택해 근무를 하면서 4대 보험, 각종 수당, 복리후생 정책 등 정규직원에 준하는 처우와 함께 학자금 지원, 해외 연수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근무형태다.
CJ그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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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서비스 전문 교육, 해외 연수 등 성장지원 정책과 함께 회사별로 차별화된 복리후생 정책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력개발을 위한 상시 트레이닝 제도도 도입했다. 서비스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서비스 전문가 인증과정을 도입하고, 우수 아르바이트 직원들을 선발해 2주간 CJ 해외 매장 체험 및 현지국가를 경험하는 글로벌 연수 제도도 함께 운영한다.
각 사별 맞춤형 복리후생도 제공한다. CJ푸드빌은 해당 외식 브랜드 이용 시 35% 할인 혜택을 주며, CJ CGV는 월 10회 한도 CGV 영화 무료관람 및 매점 50~70% 할인혜택, CJ올리브영은 3개월 근속시마다 CJ 상품권을 지급하고, 일부 외국인고객 다수 매장의 경우 매월 어학수당을 제공한다.
특히 시간제 직원들이 향후 관리직이나 점장 이상의 매니저급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전문 서비스업 계열사의 아르바이트 직원들을 단기간 근로 시급직원이 아닌 ‘청년 인턴십’의 개념으로 발전시켜 회사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인재로 육성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CJ그룹의 이번 행보는 지난 4일 정부의 ‘고용률 70% 로드맵’ 발표 후 재계 화두로 떠오른 시간제 일자리 정책에 화답하는 대기업 차원의 첫 공식 발표로 주목된다.
CJ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가맹점의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도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가맹점주에 대한 교육 및 관리감독을 철저히 진행하겠다”며 “업계 전반에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CJ그룹은 최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 단절된 여성의 재취업을 돕는 ‘여성 리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