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여름 `정전 사태` 이후 예년에 비해 강도 높아진 정부의 겨울철 전력대책에 적극 동참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반도체, LCD 공장처럼 전력제한이 어려운 생산시설을 제외한 전 사업장에서 에너지 절감대책을 추진, 일평균 전력 사용량을 전년대비 10% 이상 줄일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정부의 대책에 발을 맞추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뚜렷한 목표(10% 이상)를 공표하면서 에너지 절감대책을 수립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정부는 내년 2월28일까지 전력예보를 실시하기로 하는 등 겨울철 강도 높은 전력대책을 예고한 상태다.
윤주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전 사업장에서 정부의 전력위기 극복대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부터 정부 가이드라인(20도 이하)에 따른 난방온도 조절, 승강기 운행 부분제한, 조명 추가 소등 등을 실시한다. `개인용 난방기 사용금지`, `승강기 같이 타기` 등 10대 실천가이드도 전 임직원에 배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LCD 공장에서도 `히터 사용공정의 대체공정 개발`, `설비내 LED조명 적용` 등 장기적인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전 사업장 뿐만 아니라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전자서비스, 삼성전자로지텍 등 자회사까지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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