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서버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초절전 서버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센터에서 양사가 공동 개발한 것이다. 기존 서버 시스템에서 30나노급 2Gb(기가비트) DDR3 D램 기반의 8GB(기가바이트) 모듈과 `윈도 서버 2008` 운영체제를 최적화한 기술이다.
이 기술을 144GB(8GBX18개 모듈) 서버에 적용하면, 30나노급 8GB DDR3 모듈을 탑재한 서버는 대기 상태에서 50나노급 8GB DDR3 모듈을 탑재한 서버와 비교해 D램 소비전력은 54%, 시스템 전체 소비전력은 11%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서버가 동작 상태에 있을 때는 절전 효과가 더 커진다. D램 소비전력과 시스템 전체 소비전력을 각각 62%, 18%까지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초절전 20나노급 D램 및 엔터프라이즈 SSD(Solid State Drive)를 적용한 차세대 그린 서버 솔루션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이번달 20나노급 2Gb DDR3 D램을 양산한데 이어 올해 4분기에는 4Gb DDR3 D램도 출시할 예정이다.
홍완훈 삼성전자 DS사업총괄 부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소프트웨어(윈도 서버 2008) 기반의 그린 서버 솔루션을 개발해 그린 IT 솔루션의 범위를 신규 고객은 물론 기존 서버 고객까지 넓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세계 1위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한데 이어 앞으로도 대형 서버업체들과 공동 프로모션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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