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이번 전용기 도입을 통해 글로벌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미국 보잉사와 비즈니스 제트기(BBJ) 737-700기 구매에 따른 모든 절차를 마치고 지난주 초 항공기를 김포공항 원격주기장(노상)에 들여왔다. 현대차가 오랜 숙원을 이룬 셈이다.
현대차 전용기는 항공안전본부로부터 등록신청에 따른 안전성 인증을 마쳤으며, 현재 국제선 운항에 따른 인증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조종사도 이미 채용해 곧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전용기를 국내에 들여왔다"며 "다만 점검할 사항이 남아있어 오는 24일로 예정된 정몽구 회장의 미국 방문때는 이를 사용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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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그동안 전용기 도입의 필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했었다. 대한항공(KAL) 등 민간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출입국 수속이 번거롭고 비행스케줄을 자유롭게 조정하지 못하는 등 불편함을 겪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공장이 있는 일부지역의 경우 직항로가 없어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했다.
현대차가 도입한 BBJ 737기는 삼성그룹의 전용기와 같은 모델이다. 조종사·승무원을 포함해 최대 20명까지 탈 수 있다. 최대 비행거리는 1만140km로 미국까지 직항이 가능하다.
한편 현대차의 이번 전용기 도입에 대해 타이밍이 좋지 않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다. 최근 상황 등을 감안할 때 800억~900억원대로 알려진 전용기 도입이 시기상 좋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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