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여름 장마철이 되면서 끈적끈적한 날이 많다. ‘여름철이니 피부 관리는 좀 덜해도 되겠지?’라고 웃는다면 오산이다. 땀과 함께 습도 때문에 오염물질이 피부에 달라붙기 쉬워 트러블이 많이 일어난다.
◆여름철에도 꼼꼼하게 관리해야
여름철 피부관리의 핵심은 청결함이다. 이지함 피부과학 연구소의 김세기 소장은 “더러운 손으로 피부를 만지는 것도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화장을 하거나 클렌징을 할 때는 먼저 손부터 깨끗이 해야 한다. 클렌저도 피부 타입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젤 타입의 클렌저가 피부자극이 적고 산뜻해서 적합하다. 세안 후에는 녹차를 우려낸 찬물로 가볍게 두드려주면 모공 관리에 도움이 된다.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 화장하기에도 부담스럽다. 땀의 수분이 증발한 후 피부표면에 남은 소금 성분은 피부의 적이다. 모낭염, 무좀, 자극 피부염, 습진 등을 초래하기 때문에 세안에 신경써야 한다. 여름에는 피지분비가 더욱 증가되므로 오일프리(oil free) 또는 지성용 화장품이 무난하다.
◆흐린 날에도 자외선 조심
장마철에는 흐린 날씨 때문에 자외선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하기 쉽다. 하지만 비 오는 날에도 자외선의 70~80% 정도는 전달되므로 차단제 사용을 잊지 말아야 한다. 차앤박피부과의 이동원 원장은 “일반적인 외출이라면 외출하기 30분 전 SPF(자외선 차단지수)15 정도의 선크림을 바르고, 수영장이나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때는 SPF25 이상의 제품을 바르라”고 권한다.
◆업체들 기획행사
업체들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화장품 샘플과 비치타월과 같은 휴가용품을 증정하는 기획행사를 벌이고 있다. 여행이 많아지면서 가지고 다니기 편한 화장품 샘플에 대한 수요도 많이 늘기 때문이다.
이니스프리는 7월 한 달 동안 전국 대형 마트에서 클렌징 라인, 선라인, 화이트닝 라인, 모공 라인 중 3개 이상의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여행용 5종 세트(선블록 크림+클렌징 폼+클렌징 크림+플라워 바디워시+미쟝센샴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스티 로더는 60주년을 맞아, ‘6만원짜리 클렌저 세트’와 ‘60만원 세트’를 내놓았다. 6만원짜리 클렌저 단독세트는 퍼펙틀리 클린 폼 클렌저 정품과 퍼펙틀리 클린 로션 정품이 포함돼 있다.
랑콤은 이드라젠 젤 에센스에, 토너·세럼·크림이 함께 든 여름 기획세트를 내놓았다. 이드라젠 젤 에센스는 한국 소비자의 피부 상태를 고려해 개발된 후 국내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다. 엘리자베스아덴은 ‘쉬어화이트 퓨어 인텐시브 캡슐 세트’와 ‘프리베이지 안티에이징 트리트먼트 세트’를 내놓았다. 프리베이지 세트에는 아이캡슐과 토너, 마스크, 비치백이 포함돼 있다.
더페이스샵은 15~29일 전국매장에서 1만원 이상 제품을 사는 고객에게는 비치슬리퍼를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