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아파트 매물 적체 늘어

오상용 기자I 2001.11.12 11:21:18
[edaily] 서울과 수도권 일대의 아파트 유통시장은 매매와 전세시장 모두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매물이 적체가 늘고 있다. 시장에 출시된 매물이 거래 성사까지 걸리는 기간도 최소 보름에서 한 달 정도로 길어져 임자를 찾지 못한 매물 가운데서는 가격이 일부 하향 조정되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전주보다 0.08%, 신도시 0.04%, 수도권 0.07% 오르는데 그쳤다. 전세시장의 경우도 서울이 0.08% 상승률에 그치는 등 보합세를 이어갔다. ◇매매시장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8%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주 하락세로 돌아선 강북지역 4개 구를 포함해 도봉(-0.07%), 중랑(-0.07%), 중(-0.06%), 노원(-0.03%), 관악(-0.02%), 강동(-0.01%), 광진(-0.01%) 등이 지난주 추가로 하락했다. 노원, 도봉, 송파 등은 중소형 약세가 3주 이상 지속됐고 대형은 물론 강세를 보이던 중소형도 매물 적체 현상이 나타났다. 10일 시공사를 선정한 반포주공 3단지의 가격 상승으로 서초구는 0.41%나 올랐다. 특히 25평이하 소형이 0.83%~1.0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매매가격이 내린 주요 아파트는 양천구 신월동 길훈 17평형(6750만원, 전주대비 -400만원), 송파구 송파동 현대 27평형(-1000만원), 성동구 성수동 대우2차 (-750만원), 중랑구 신내동 동성4차 25평형(-500만원), 노원구 공릉동 효성화운트빌 38평형(-1000만원), 중계동 양지벽산 25평형(-500만원) 등이다. -신도시는 지난주 0.04%의 상승률을 기록해 전주에 이어 약보합 장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 일산(0.08%), 분당(0.05%), 평촌(0.02%)이 보합에 머물렀고 산본은 지난주에도 0.04% 하락했다. 가격이 오른 아파트로는 일산 후곡마을 주공12단지 27평형(1억2500만원, 전주대비 +1000만원), 건영15단지 23평형(1억2250만원, +500만원), 대화동 성저건영 22평형(+500만원), 분당 구미동 까치롯데선경 27평형(+1000만원), 평촌 부흥동 은하수벽산 21·22평형(+500만원) 등이다. -수도권은 지난주 0.0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과천(0.03%), 고양(-0.02%), 군포(-0.13%), 성남(0.02%), 수원(0.02%), 안산(-0.01%), 의정부(-0.02%) 등이 소폭의 등락을 기록했다. ◇전세시장 -서울 전셋값은 지난주 전주보다 0.08% 오르는데 그쳐 미미한 변동을 보였다. 지역별로 강북이 3주 연속 하락해 0.11%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은평(-0.38%), 중랑(-0.15%), 도봉(-0.11%), 광진(-0.06%), 노원(-0.05%), 성북(-0.05%), 송파(-0.02%) 지역이 일제히 하락했다. 전셋값이 떨어진 아파트는 서초구 방배동 현대1차 25평형(전주대비 -2000만원), 금호 46평형(2억1500만원, -2500만원), 성북구 길음동 삼부 26평형(-750만원), 송파구 신천동 진주 25평형(-1000만원), 노원구 공릉동 우방 32평형(-1000만원), 강서구 염창동 무학 32평형(-1000만원) 등이다. 강남구에선 압구정동 한양5차 49평형(전주대비 -2500만원), 청담동 청화 22평형(9750만원, -750만원) 등이 전셋값이 내렸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지난주 소형은 내리고 중대형은 올랐다. 20평 이하가 -0.26%의 하락률을 보인 반면, 20~30평형대와 50평 이상 대형은 상승세로 반전했다. 지역별로 일산은 중대형이 하락세를, 산본, 중동, 평촌은 소형이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분당에선 서현동 시범한양 60평형이 2000만원 올랐고, 시범현대 68평형도 2000만원 올랐다. -지난주 수도권도 소형 전셋값 약세가 멈추고 50평 이상 대형만 값이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재건축 노후단지가 많은 과천(-0.94%)의 하락 폭이 컸다. 안산(-0.43%), 용인(-0.04%), 구리(-0.02%) 등도 상승폭이 컸던 택지지구 새 아파트 가격이 조정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