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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재건 특수 온다…건설사 수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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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애 기자I 2026.04.28 05:00:03

주요 건설사 주가 일제히 급등세
“원시공사라 수주 유리” 평가 속
“실제 수익성 연결 의문” 지적도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 재건 수요가 국내 주요 건설사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 주가는 최근 2개월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DL이앤씨 92.6%, GS건설 81.9%, 삼성E&A 49.7% 상승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227.4%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5.9% 상승했다.

한국 건설사들은 2000년대 후반 사우디, UAE 내에서 진행된 주요 화공 플랜트 단지 프로젝트를 독식하다시피 했다. 2009년 한국 건설사는 중동 전체 에너지 EPC(설계·조달·시공) 발주 물량의 50%를 차지하며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재건 사업의 경우 기간시설을 얼마나 빠르게 정상화하느냐가 발주처 입장에서 더 중요한 만큼, 기존 설계와 공정 이해도를 보유한 원시공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최근 유럽·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원전 수주 기대감에 이미 국내 대형 건설주 전반이 상승 흐름을 타고 있었고, 전쟁 이후 재건 특수 기대가 추가로 얹히며 주가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는 평가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긴급복구를 요하는 재건 사업의 특성상 원시공자를 찾을 가능성이 높은데 쿠웨이트 미나 정유공장, 아랍에미리트(UAE) 정유시설, 카타르 LNG 설비 등 피격된 핵심 시설들 중 국내 시공 이력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며 “해외 원전 수주 기대감까지 주가에 선반영된 상황에서 중동 재건 기대감까지 더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피해 규모와 범위조차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건 수주가 곧바로 국내 건설사로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에는 선을 긋고 있다. 특히 원자잿값 상승과 환율 변동 등 수익성 부담 요인이 여전히 큰 만큼, 수주 성과가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도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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