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문체부 산하 33개 공공기관 중 현재 주요 기관장이 공석이거나 직무대행인 곳은 수두룩하다. 여기에 소속 기관장과 예술단체장까지 합하면 그야말로 줄줄이 답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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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는 김장실 전 사장이 지난해 1월 총선 출마를 이유로 중도 사퇴한 뒤 무려 20개월째 대행 체제다. 이재명 정부는 ‘방한 외래 관광객 3000만’을 정책 목표로 내걸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3일 ‘케이-관광 혁신 전담팀(TF)’을 공식 출범하고 “방한 관광의 질적 성장과 지역 균형 발전, 주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누리는 관광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송·웹툰·게임 등 문화 콘텐츠 산업 전반을 관장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도 조현래 전 원장이 지난해 9월 퇴임한 뒤 1년 가까이 수장이 비어 있다. 세종학당재단은 지난해 9월,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10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해 12월 전임이 물러났지만 후임은 미정이다.
모두 한류를 책임지고 있는 수장들로, 공백이 길어지면서 현장 지원 및 정책 예산 운영 및 역점 사업 방향 설정이 우려스럽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임기를 마친 기관장들의 퇴임도 계속될 예정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지난달 31일자로 취임 한달을 넘은 만큼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K컬처 300조 원 시장 및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취임 한달 동안 발로 뛰며 현장과의 소통을 가졌다. IT플랫폼 관광인 출신이라는 수식어를 불식시키기 위해 종교·예술·체육계를 먼저 찾아 현장 목소리를 들었고, 9일에는 게임업계를 방문한다. 또 대규모 국제행사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를 통해 21개 각국 장·차관과의 상견례도 마친 상태다. 4일에는 문체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문화 수장으로서의 로드맵을 전할 계획이다.
예술계 관계자는 “현재 공석인 문체부 산하 공공·소속기관은 모두 핵심 사업을 추진하는 단체로 문화예술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유인촌 전 장관 시절 발표했던 국립예술단체장 개방형 공개 모집 선발 적용 여부에 대해서도 정부 방향을 정리해야 한다. 케데헌 열풍에 노 저을 타이밍인 만큼 서둘러 인선을 마무리하고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