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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관은 “국제유가가 2개월 연속 하락한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나면서 석유류 가격이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기온 하락으로 일부 채소류 가격은 불안요인이 있으나, 배추·무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은 전반적인 하향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품목별로 보면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오른 대파는 정부 할인지원 등으로 소매가격이 다소 진정된 상태다. 11월 신규 적용된 할당관세 물량 2000톤도 전량 배정돼 지난 21기준 342톤이 통관을 마쳤다. 지난주 현장점검을 통해 우려가 제기된 상추의 경우 전날(23일) 애호박·오이에 더해 할인지원 품목으로 추가됐다.
천일염은 시장 유통가 대비 저렴한 정부 비축물량 1만톤을 공급 중으로, 판매 추이를 감안해 필요 시 점포당 일일 판매 한도(100개)를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20㎏, 10㎏ 단위였던 포대 제품은 내달 초순부터 5㎏ 단위의 소포장 제품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달 4일부터 시범 운영됐던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은 오는 30일부터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소관부처인 농식품부에 “온라인 도매시장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달라”면서 “국회 계류 중인 농산물온라인도매거래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슈링크플레이션’ 대응 방향에 대한 논의도 지속했다 앞서 지난 22일 공정거래위원회 주관으로 관계부처와 소비자원, 소비자단체 간담회를 개최했고, 향후 공정위를 중심으로 이달 말까지 소비자원 실태조사 및 홈페이지 신고센터 운영결과를 통해 슈링크플레이션 유형을 파악하는 한편, 관련 업계의 의견을 청취해 대상품목·정보제공 방식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 차관은 “국제유가 변동성, 겨울철 기온 변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정부는 최근 물가 개선조짐이 확산될 수 있도록 품목별 가격·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현장·업계의 애로 요인들을 신속히 해결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