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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황이 순조롭게 회복하면서 LCC들은 노선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LCC업계의 주력인 일본 노선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노선 경쟁이 치열해 포화 상태가 되면서 새 노선을 발굴할 필요성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설립 후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노선에 취항한다. 제주항공은 인도네시아 대표 관광지인 마나도와 바탐에 각각 5월 18일, 5월 19일부터 왕복 1회 일정으로 전세기를 띄운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인 제1공항공사와 노선 개발과 신규 관광사업 발굴을 위한 MOU(업무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도입 예정인 신규 기재(B737-8)를 활용해 신규 노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4월 말부터 방콕 돈므앙 공항에 취항한다. 4월 27일부터 청주-돈므앙, 인천-돈므앙 노선에 동시 신규 취항한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방콕 수완나품 노선만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취항으로 방콕 노선을 4개까지 늘린다. 인천-돈므앙 노선에는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인 B737-8기종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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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초부터 장거리 노선에 집중해온 에어프레미아는 미주와 유럽 노선에 주력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5월 22일 인천-뉴욕 뉴어크 리버크 공항 운항을 개시한다. 6월 27일부터는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기종인 보잉 787-9 드림라이너 4호기를 도입했으며 이달 말 5호기를 연이어 들여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노선 다양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들이 주로 운항하는 중단거리 노선에서 경쟁이 치열해졌고 주요 공항의 슬롯(Slot)도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각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며 신규 항공기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LCC들이 가격을 낮추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며 대형항공사에 뒤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더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