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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어난 53억1700만위안(약 1조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1억4600만위안(약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순손실 165억5900만위안(약 3조1000억원)에서 손실 폭이 대폭 축소됐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58억8900만위안(약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두의 이번 실적에 대해 “중국 정부의 규제와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위기를 극복하고자 인원 감축, 투자 제한 등 비용 절감에 나섰고 이런 노력이 실적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중국이 엄격한 방역 정책 완화 움직임을 보여준다는 점도 기대 요인이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베이징 등 주요 도시가 사실상 봉쇄에 돌입했다. 일본계 투자은행(IB) 미즈호증권의 제임스 리 애널리스트는 “소비자 심리와 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 확산과 이동 제한이 중국에서 지속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 중국 빅테크 기업의 회복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