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인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8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 대비 12.7% 상승한 1만783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19.3% 상승해 1300달러대를 회복했다. 리플, 카르다노, 도지코인 등 시총 상위권 내 코인들도 20%씩 큰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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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꺾였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할 가능성은 80%이상으로, 전날 56.8%에서 크게 올랐다. 0.75%p 인상할 가능성은 19%로 전날 43%에서 크게 줄었다.
예상보다 덜 오른 CPI 발표로 지난 9일 시작된 FTX 발(發) 코인폭락은 일단 진정된 모양새다.
지난 9일 FTX의 부실운영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된 코인 뱅크런으로 이틀간 비트코인은 24% 가까이 하락해 1만6000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는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가 기록이다. 이 기간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60조원이 증발했다.
현재 FTX는 파산직전에 몰려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는 파산을 막기 위해 94억달러(12조8000억원)의 자금 수혈이 필요하다고 보고 투자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