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3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 상승한 4만 3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1.2% 떨어진 3022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보단 비트코인은 12.6%, 이더리움은 12.1%씩 내린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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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들도 변동성이 줄어들며 안정화된 모습이다. 솔라나와 에이다는 약 3% 상승했으며, 최근 일주일 간 27%가 떨어진 루나도 2.7% 올랐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5000만원 대에 턱걸이했다. 같은 시각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1% 오른 5058만 6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2%, 솔라나는 2.7% 상승했다.
최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 안정을 위해 큰 폭의 금리 인상과 채권 등 자산 매각을 통한 대차대조표 축소 등 고강도 긴축을 예고하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곧두박질쳤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8%대마저 돌파해 41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어 고강도 긴축은 확실시 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12일(현지 시각)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5%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CPI 상승률은 7.9%로 1982년 1월 이래 40년 만의 최고치였는데, 이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 치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