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인플레·코로나 우려에 투심↓…1%대 하락 '3240선'

이은정 기자I 2021.07.19 09:20:10

개인 ''사자''…외국인·기관 동반 ''팔자''
시총상위주 하락우위…삼성·SK하이닉스 1% 빠져
업종 대체로 하락…"미 소비심리 부진·델타변이 투심 위축"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9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인플레이션 압력 확산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한 바 있다.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지난주 연일 2% 넘게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3258선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9시 15분께 전 거래일 대비 32.67포인트(1.00%) 내린 3244.24를 기록 중이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6% 하락한 3만4687.8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5% 떨어진 4327.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0% 내린 1만4427.24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미국 6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증시도 강세를 보였지만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오며 영향을 미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양호한 소매판매에도 소비심리지수 부진에 하락한 점,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경기 민감주 약세를 보인 점, 지난주 필라델피아 지수가 연일 2% 넘게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다만 미국 주요 기업들의 서프라이즈율이 높고 미 증시 하락이 옵션만기일로 인한 수급적 부분을 배제할 수 없어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760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이 747억원, 기관이 945억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1366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기계, 서비스업, 운수장비, 유통업, 기계, 철강및금속이 1%대 하락 중이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전기·전자,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제조업, 운수창고, 건설업이 1% 미만 내리고 있다. 의료정밀은 2%대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업, 종이·목재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하락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약 1% 내리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1% 넘게 하락 중이다. 지난 주 필라델피아 지수가 연일 2% 넘게 하락하는 등 요인에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035720)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POSCO(005490), 현대모비스(012330)가 모두 1% 넘게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우(005935),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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