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휴림로봇(090710)이 지난해 연결 기준 5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휴림로봇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220억원, 당기순이익은 510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다만 대손상각비 증가로 인해 지난해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31억원 증가한 83억원을 기록했다.
휴림로봇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방역케어 로봇 △마스크 생산 자동화 설비 및 마스크 제조 △정부 방역지침을 반영한 스마트 방역케어 솔루션 등 다양한 코로나 방역 관련 신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
특히 휴림로봇이 보유한 삼부토건 주식 가치 상승이 평가 이익으로 인식되면서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휴림로봇은 삼부토건의 최대 주주로 지분 10.48%를 보유 중이다.
휴림로봇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경영진은 신규 사업 추진을 지속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했다”며 “코로나로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인식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이 아쉽지만 올해도 매출 성장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에는 본원 사업 경영 효율화 작업을 단행해 사업구조 재편, 업무 효율성 제고, 사업역량 강화 노력을 꾸준히 진행해 왔기 때문에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