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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반드시 살아돌아가 야당성을 회복하는 강인한 야당을 다시 만들고 정권 교체의 선봉장이 되겠다”면서 “협잡하는 쫄보정치에 무참하게 당한 나를 살려줄 곳은 내가 자란 대구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리던 대구에서 마지막 정치를 하게 됨에 가슴 설렌다”며 “홍준표는 쫄보정치를 하지 않는다.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그 누구라도 끌어안고 선거에 임한다”고 했다.
대구 12개 선거구 중 통합당 현역 의원이 공천을 받지 않은 곳은 달서갑·병, 수성을, 동구갑·을, 북갑 등 6곳이다. 이 가운데 홍 전 대표는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옮긴 주호영 의원의 현재 지역구인 수성을이나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동구 등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구에선 통합당 지지세가 높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홍 전 대표 입장에선 후보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곳을 찾아 출마해야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
통합당에선 대구 수성을을 두고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출신인 이인선,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정상환 예비후보가 경선한다. 동구갑에선 지난해 자유한국당이 영입한 이진숙 전 MBC 사장과 유승민계 류성걸 전 의원이 경선한다. 동구을은 강대식 전 동구청장, 김영희 전 육군 중령,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경선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