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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나지 마라”…이탈리아, 전국민 ‘이동제한령’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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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20.03.10 08:41:25

주세페 콘테 총리, 코로나19 확산 지속에 초강경 대응
"내달 3일까지 직장, 응급상황 외엔 집 떠나지 말라"
확진 9172명·사망 463명…전날보다 1979명·97명 늘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탈리아가 이동제한령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그동안 수많은 조치를 취했지만 확진자가 1만명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아서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으로 이탈리아가 ‘가장 어두운 시간’에 처했다며 이동제한령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전국 모든 사람들이 직장 출퇴근, 응급 상황 외에는 집을 떠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기한은 내달 3일까지다.

이탈리아 정부는 전날 롬바르디아주 전역과 에밀리아-로마냐·베네토·피에몬테·마르케 등 북부 4개 주 14개 지역을 신규 ‘레드존’으로 지정했다.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약 1600만명이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북부에서 남부로 ‘탈출’하는 인원들이 생겼고 이에 따른 감염 확산 우려가 더 커졌다.

또 코로나19 확진자도 지속해서 크게 늘어났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797명 늘어난 9172명으로, 사망자는 97명 늘어난 46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수는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다.

이탈리아 정부는 결국 하루 만에 전국적으로 이동제한령을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6000만명에 달하는 이탈리아 국민은 직장 출퇴근, 병원 방문 등 응급 상황 외에는 거주지역을 이탈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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