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춘절, 중국인 600만명 해외여행 나선다”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의 최대 명절 ‘춘절’에 중국인 600만명이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전세계에서 약 17조원을 사들이며 다시 한 번 ‘유커’의 위용을 과시할 예정이다.

17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다음 달 27일 부터 시작되는 춘절 연휴에 항공사의 국제 항공권 예매상황을 분석한 결과, 해외로 나가는 중국인 여행객은 600만명에 달하며 이들의 평균 여행일수는 9.2일에 이른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인 해외 관광객이 평균 1만5000위안을 쇼핑한 것을 감안하면, 춘절 기간 동안 이들은 약 1000억위안(17조740억원)을 쇼핑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들은 이 기간 태국 방콕과 일본 도쿄, 싱가포르를 비롯해 174개국을 여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수요가 폭발하며 중국 항공사들도 만반의 준비에 나서고 있다.

남방항공은 춘절 기간의 해외 노선 운항횟수를 평소보다 30% 늘렸다. 하이난항공과 동방항공도 국제직항편을 마련하는 등 해외 관광객 수송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