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5]이상돈 “야권연대 안하다고 새누리에 200석 주는 일 없을 것"

이상돈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경기도당 개편대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상돈 국민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과의 야권연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이 200석이상을 얻을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럴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 위원장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더민주가) 국민의당 후보를 주저앉히기 위해서 발생하지도 않은 일을 과장해 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 위원장은 “더민주가 국민의당의 주요 후보지역구마다 이른바 ‘저격공천’을 했다”며 “사실상 더민주가 연대를 하고자 하는 생각이 없다고 보며 야권연대 논의는 의도가 불순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당에서 대변인을 역임하고 있는 최원식 의원의 지역구에 더민주가 송영길 전 인천시장을 공천한 것을 예를 들었다. 그는 “인천시장을 했기 때문에 인천 어딜 나와도 될 텐데 굳이 손학규 전 대표가 굉장히 아끼는 정치적인 후배인 최 의원의 지역구(계양구을)에 송 전 시장이 나와야 하나”며 “(정치적인 의미라면) 새누리당 실세인 윤상현 의원의 지역구(남구을)에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날 김홍걸 더민주 선대위 부위원장이 ‘국민의당이 야권연대를 하지 않는 것은 야당을 무너뜨려 야권 내의 대권경쟁자들을 제거하려고 하기 때문이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서도 이 위원장은 부정했다. 그는 “더민주가 압승을 거두지 못하면 가장 영향을 받는 분은 김종인 더민주 대표인데 그분은 아직 공식적인 대권주자가 아니다”라며 “그 주장은 논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당과 협의 없이 더민주와 단일화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출당 또는 제명 조치를 한다는 국민의당 입장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론 공천까지 받은 후보를 출당, 제명하는 게 어렵다”며 “공천받은 사람은 완주하는 게 원칙이라는 우리의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