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팀] 정보당국이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한국인 살해 협박설과 관련해 진위 파악에 나섰다.
정보당국은 국내 한 업체의 전산망이 해킹으로 의심되는 피해를 입은 사실을 확인했는데 이를 두고 IS 소행의 여부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한 언론보도 스크랩 업체 서버가 해킹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당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 기관이 해당 업체를 방문해 서버에 남은 접속 기록 등을 확보한 뒤 분석하고 있다. IS가 이 업체의 서버를 해킹해 한국인 고객 정보를 빼냈을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서버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공무원과 민간인 20여명의 이름과 전자우편 주소는 올해 2월 IS가 유튜브에 배포했다가 삭제한 동영상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당국은 업체 서버 분석과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 등으로 IS와 이번 해킹 사이의 관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IS는 지난해 11월 테러 위협을 담은 온라인 영상을 통해 ‘IS에 대항하는 세계 동맹국’이라며 60개국 국기를 표시했는데 여기에 태극기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