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석유업계 파업 4주째..이번주 협상 재개

신정은 기자I 2015.02.23 09:22:56

15개 정유소 파업 노동자 6550명으로 늘어

미국 석유노동자들은 텍사스의 마라톤 페트롤륨 공장 밖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 블룸버그 통신)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국 철강노조(USW) 산하 석유업계 노조 파업이 4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석유업계 협상 대표인 로열 더치 셸과의 협상이 이번주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USW와 셸이 오는 25일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일 양측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의 파업은 재개된 상태다.

이와 관련 린 핸콕 UWS 대변인은 “우리는 언제라도 사측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공정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 피셔 셸 대변인은 “대화가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정확한 협상 날짜는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유업계 파업은 근로 계약이 만료된 후 셸과 노조의 협상이 불발되면서 이달 1일부터 시작됐다. 4주째로 접어든 이번 파업은 1980년 이후 35년 만에 최대 규모다.

현재 파업에 참여한 정유소는 셸을 포함해 테로소, BP, 모티바 등 모두 15곳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파업 중인 노동자 6550명에 이르며 미국내 전체 정제 능력이 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USW에 회원으로 가입된 석유업계 근로자는 3만명 이상으로 미국내 200곳 이상의 정유공장과 석유 터미널, 파이프라인 업체, 화학공장 등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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