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KT&G(033780)가 새해 담뱃값을 세금 인상분만 올리기로 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세금인상분만 올려 KT&G가 얻는 부분은 없고, 오히려 담배값 인상으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익성에 타격을 입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26일 오전 9시26분 현재 KT&G는 전 거래일 대비 3.24% 하락한 8만600원을 기록 중이다. 매도상위 창구에 CS증권이 올라 있는 등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가 나오고 있다.
KT&G는 현재 시판중인 담배제품의 가격을 내년 1월1일부터 한갑당 20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담배 가격은 추가로 인상하지 않고 정부의 세금인상폭 만큼만 올리기로 한 것.
정부 발표에 따르면 담배 가격이 갑당 2000원씩 오를 경우 담배 판매량은 34%가 감소하고 국내 4개 담배회사의 매출은 연 9400억원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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