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김수경 수도약품공업 대표이사 소유의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이스트윙동 36층 3601호(전용면적 269.41㎡)가 다음달 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감정가 80억원에 경매에 부쳐진다. 이는 단일 아파트 및 주상복합 물건 중에는 가장 비싼 가격(일괄경매 등 제외)이다. 이전까지는 감정가 65억원에 나온 도곡동 타워팰리스 C동 55층으로 지난해 6월 52억4100만원에 낙찰된바 있다.
해당물건은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2계(사건번호 2014-8807)에서 첫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채권자는 CJ E&M으로 지난해 4억217만원 상당의 가압류를 실시한 강제경매다. 청구총액은 4억7335만원이다. 또 1금융권 및 저축은행 등에 등기부상 70억7717만원 상당에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 세금체납으로 인한 삼성 세무서의 압류도 걸려있다. 집주인인 김수경 대표이사는 지난 2012년 8월 소유권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269.41㎡형 펜트하우스는 거래내역이 없어 시세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지난해 6월 해당동 32층 전용면적 195.39㎡형이 41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해당 물건은 조망권과 펜트하우스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80억~100억원 상당에 시세가 형성돼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채권자의 유동성 위기가 있는 것으로 예상되며 결과적으로 경매 취하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며 “해당 물건은 1번 유찰될 경우 최저매각가 64억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첫 경매에서는 유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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