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FOX뉴스 인터넷 판은 같은 날 보도에서 42초 분량의 영상(http://www.foxnews.com/world/2014/05/12/nigeria-reportedly-in-indirect-contact-with-group-holding-schoolgirls)을 전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최소 100명 이상의 소녀들이 모여 앉아 겁에 질린 표정을 하고 있다. 소녀들은 모두 이슬람 전통 의상인 차도르를 입고 히잡(머리 두건)을 쓴 상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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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납치 사건이 발생한 후 소녀들의 생존 모습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보코하람 측은 해당 영상을 통해 이미 수감된 보코하람 조직원들과의 교환을 요구하고 있다. 피랍된 소녀들을 구하기 위해 국제 사회는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주변국 정상들에게 17일 파리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정상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에 동의했지만, 아직 주변국 정상들은 답변이 없는 상태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피랍 소녀들의 영상 공개 건을 메인 화면에 실으며 비중 있게 다뤘다. BBC는 피랍된 소녀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전했다. 특히 기사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보코하람 측의 협상 제의에 거부했다(Nigeria scorns Boko Haram‘s captive girls swap offer)”며 사태의 진행 과정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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