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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가슴에 숨겨진 가슴앓이

온라인총괄부 기자I 2012.11.29 10:00:00
[온라인총괄부] 길을 오가는 남녀의 시선이 꽂히는 풍만한 가슴이라면 흔히 아름답다고 여겨지겠지만, 오히려 부담스러운 가슴크기로 인해 괴로워하는 여성들이 있다. 바로 평균보다 큰 가슴으로 인해 고통 받는 ‘거대유방’을 가진 경우다.

한국여성의 평균 가슴 크기는 한쪽 당 약 200-250cc 정도로 추정되며, 정상적인 여성보다 약 200~2000g 무거운 경우를 ‘거대유방’이라 말한다. 여기에 다음 증상 중 세 가지 이상을 동반할 때 ‘거대유방증’으로 진단된다. 어깨 통증, 목 통증, 허리통증, 두통, 피로감, 어깨에 남는 브래지어 끈 자국,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 유방 밑의 튼 살, 유방 통 등이다.

이처럼 가슴이 통증을 유발하는 이유는 유방의 무게로 인해 어깨에 실리는 하중, 큰 가슴을 가리려는 웅크린 자세, 가슴이 작게 보이기 위해 조여 매는 잘못된 브래지어 착용 등이 있다.

선상훈 BR바람성형외과 원장은 “확대를 위한 가슴 성형이 대부분 미용적 목적인 반면, 축소수술 환자들은 유방의 무게 때문에 생기는 목과 허리 통증, 유방 아래의 피부 습진 등의 치료를 위한 수술이 75%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거대유방증을 교정하는 데에는 가슴축소수술이 효과적이다. 선상훈 원장의 조언을 통해 가슴축소수술의 진행방법을 살펴보도록 한다.

유두이식 가슴축소수술(T자형)

가장 전통적인 축소수술 방법이며, 유두 아래쪽으로 T자 모양의 흉터가 남는다 하여 ‘T자형’ 가슴축소수술로도 불린다. 주로 폐경기 이후의 거대유방증 환자나, 가슴의 통증이 심하고 멍울이 많이 잡혀 유방암 검진이 어려운 거대유방증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법이다. 한쪽 가슴에서 1kg이상의 축소가 필요한 매우 심한 거대유방증의 경우엔 유일한 치료법이기도 하다.

유륜절개식 가슴축소수술

유륜 주위를 절개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수술법이다. 가슴 처짐의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서, 절제량이 200~400g 정도 되는 중간 정도의 거대유방증의 경우에 적합하다. 주로 크기를 줄이는 데 관심이 있는 경우나 중년 이상의 연령대의 여성에게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직절개식 가슴축소수술

유륜 아래에 I자형의 수직 절개선이 나타나는 방법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히 사용되는 가슴축소수술이다. 원추형의 아름다운 형태를 만들기 좋고, 중력에 저항하여 가슴 처짐을 최대한 저지할 수 있다.

밑 주름 절개식 가슴축소수술

가슴의 W라인을 완성하는 밑주름선을 절개하며 이루어지는 수술법으로, 약 7cm 가량의 흉터가 수술 후에 남지만, 눈에 보이는 가슴 조직에 흉터가 남지 않는 방법이다. 따라서 수술 흉터를 고민하는 젊은 여성이나, 절제해야 할 지방과 유선조직의 양이 300g 이하로 비교적 적은 편인 경우, 심한 비대칭으로 큰 쪽만 줄이고 싶을 경우 등에 적합하다.

가슴축소수술을 희망하는 대부분의 한국 여성들은 그 동안 큰 가슴으로 인해 받은 고통 때문에 수술 후 가슴크기가 매우 작아지길 바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가장 적당한 B-C컵 정도의 크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마음의 부담과 함께 신체적 고통을 최소화시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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