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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골' 부동산 영향…소비자심리지수 두달째 하락

정다슬 기자I 2012.07.25 10:00:50

주택·상가가치전망CSI, 토지·임야가치전망CSI 4포인트↓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지난달에 이어 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소비자심리에 미친 영향이 컸다.

25일 한국은행은 ‘2012년 7월 소비자동향지수’에서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기록해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꾸준히 회복되던 소비심리가 두달 연속 내리막길을 걸은 것이다. C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특히 부동산시장 침체가 소비자심리에 미친 영향이 도드라졌다. 주택·상가가치 전망CSI는 6포인트, 토지·임야가치 전망CSI는 4포인트 하락해 94를 기록했다. 주택·상가가치전망CSI가 100 이하로 내려간 적은 201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금융저축가치전망CSI는 91로 지난달보다 4포인트 하락했으나 주식가치CSI는 89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한은이 7월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도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해 87, 93을 기록했다. 현재경기판단CSI(71)는 3포인트 하락하였지만, 향후경기전망CSI는 81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7로 1포인트 하락해 취업기회가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 소비자가 늘었다.

1년 후 물가상승률을 예측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6%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정다슬 기자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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