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하반기 경제회복 해법 주목

이재헌 기자I 2012.06.24 17:24:53

정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5월 산생·6월 수출도 주목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이번 주(25~29일)는 28일 예정된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으로 앞으로의 국정운영상황을 알 수 있다. 5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국내 경제 회복세가 어느 정도 진전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외 금융시장은 28일에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그리스와 스페인 등의 유럽 위기를 해결할만한 결과가 나오느냐를 전망하며 움직일 전망이다.

◇ 상저하고 전망 유지될 수 있을까

최근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7%를 넘어 구제금융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글로벌 대형은행 15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점도 하반기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8개월째 위축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고용의 증가세가 둔화해 3차 양적 완화(QE3)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정부와 한국은행은 모두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가 상저하고의 모습을 띨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외부에서는 상저하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5%포인트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0.25%포인트 떨어뜨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유럽과 미국·중국의 경제상황은 국내 경제에 우호적이지 못하다. 지난 4월 경기선행지수까지 제자리걸음을 보이는 중이다.

정부는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으로 하반기에 경기활성화를 위한 활동이 제약될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국민이 신뢰할만한 정책들이 나오지 않으면 우려는 현실이 될 수 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

◇ EU정상회의따라 금융시장 향방 결정

국내외 은행권이 상반기 결산을 앞두고 자산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에서 은행들이 투자금을 회수해가면 우리나라 경제와 금융시장은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는 28일에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그리스와 스페인의 은행권을 살릴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우리나라도 금융시장도 안심할 수 없다.

물론, 혼란이 발생하는 사태를 대비해 정부와 한국은행은 시장동향을 주시하며 대응채비를 갖추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지난 5일부터 유로존 재정위기가 급격히 확산할 것을 대비해 24시간 비상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주말로 갈수록 나오는 관련소식에 정부와 금융당국, 국민은 귀를 기울이고 있을 것이다.

이외 주말인 1일에는 6월 수출입동향과 함께 하반기 수출 전망이 발표된다. 하반기에 수출은 어느 정도나 살아날지에 대한 정부의 분석이 관심대상이다. 29일 지식경제부에서는 2분기 제조업경기실사지수 현황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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