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 교수는 30일 4·11 총선 판세와 관련, 야당이 부산에서 최소 4석에서 최대 6석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교수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제갈공명의 동남풍이 불기 시작했고 바람이 거세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과거에는 애초에 이런 바람 자체가 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 지역에서) 20년간 새누리당이 1당 독점을 해온 결과 재정위기가 심각한 상태”라며 “새누리당은 부산의 미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20년간 한 당에 ‘올인’했는데 변화가 없어 부산시민이 스스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교수는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부산 사상)의 ‘3000만원으로 선거 뽀개기’ 논란에 대해서 “전세금을 빼서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계기로 공천을 받은 것”이라며 “정치인이면 비판과 검증을 당연히 감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대성 새누리당 후보(부산 사하 갑)의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서 “학위 수여 대학에서 심사할 경우 시간이 오래 걸려 선거 이후에 결정 날 가능성이 있다”며 “권위 있는 제3의 기관에 맡기면 금방 판정날 문제”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현재 통합민주당 부산시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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