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19일, 2010년 8월부터 2개월간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2만92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광주,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점심 후 칫솔질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이가 많을수록 칫솔질 비율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칫솔질 비율이 낮은 곳은 제주(50.2%), 전남(56.1%), 전북(57%), 경북(57.7%), 경남(58.3%) 등으로 60%에 못 미쳤다.
지역별 남녀 간의 칫솔질 비율도 차이를 보였다. 서울은 남성이 58.6%인데 비해 여성은 67.5%였고, 제주도는 여성이 56.3%였으나 남성은 44%에 그쳤다. 남성의 칫솔질 실천율이 60%를 넘는 곳은 광주(62.2%), 대전(61%) 등 두 곳에 불과했다.
또 점심 후 칫솔질 실천은 나이가 많을수록 낮았다. 60대의 경우 제주 37.3%, 경북 42.7%, 충북 42.8%였다. 70대 이상은 이보다 더 심각해 울산 31.5%, 전남 31.9%, 충북 34.6%, 제주 35%, 충남 35.3%에 그쳤다.
서울대치대 류인철 교수는 "아침이나 저녁에는 이를 닦아도 점심식사 후에는 지나치는 사람이 많으나 음식물찌꺼기 등 입속 세균이 구취를 유발하고 잇몸을 공격하기 때문에 빠뜨려선 안된다"고 말했다. 또 "60~70대는 입속 세균 덩어리가 기도로 넘어가 폐렴을 일으키기 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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