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는 삼성전자를, 다른 손에는 KT를"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8일 경기순환주와 방어주를 동시에 담는 바벨형 포트폴리오를 추천했다.

CS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경기가 경착륙(hard landing)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글로벌 성장 둔화와 경기순환 업종들이 누려왔던 프리미엄, 4분기에는 계절적으로 경기방어주들의 성과가 좋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연내 배당률 높은 일부 방어주를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윤 석 CS증권 리서치 대표는 "주가 조정을 거치며 가격이 낮아진 경기순환주를 매수할 기회를 찾고 있다"며 "IT업종과 일부 에너지 업종이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심 업종으로는 금융을 꼽았다. 윤 대표는 "현재 경기 위험을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는 금융에도 관심을 가질 만 하다"며 "시총 상위 은행주나 가치가 높은 손해보험주를 사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코스피 전망치 1900에 변함이 없으며 경기순환주와 방어주를 양쪽에 담는 바벨(barbell)형 접근을 추천한다"며 "삼성전자(005930)와 신한지주(055550), KT(030200), SK에너지(096770), LG디스플레이(034220)가 최우선 선호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