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연일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판매 나쁘지 않았고, 미국 시장 점유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4분 현재 현대차(005380)는 전일대비 1.4% 오른 14만5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기아자동차(000270)는 1.1% 상승한 3만22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신영증권은 경기회복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기아차의 달라진 경쟁력이 확인되고 있다며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박화진 애널리스트는 "8월 내수는 전년 동월대비 21% 증가한 11만대로 양호했다"며 "여름휴가로 전월대비 가동일수가 줄어들며 현대차와 기아차 국내공장 출고량은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경기 회복 둔화 우려는 여전하지만 현대차와 기아차의 달라진 경쟁력이 매월 확인되고 있다"며 "조기 임단협 타결로 글로벌 수요에 한층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다이와증권은 특히 현대차에 대해 "새로 나온 아반떼가 잘 팔리면서 국내 시장점유율이 7월 41%에서 8월 45%로 상승했다"며 "YF소나타와 엘란트라 등이 미국과 중국에서 좋은 매출을 보이며 판매량이 각각 전년비 25.8% 및 16.3%씩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도이치증권은 "하반기 국내 매출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에서의 신차효과는 지속될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글로벌 매출은 각각 13%와 27%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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