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수정기자] 금융당국이 KB금융(105560)지주와 신한금융(055550)지주, 하나금융지주(086790) 등 3개 금융지주사에 대한 특별 검사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검사에서는 금융지주사의 사외이사에 대한 전반적인 제도 점검 뿐 아니라 사외이사 자격을 악용하는 사례를 색출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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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4일부터 일주일 가량 국내 3개 금융지주사의 사외이사와 관련한 검사를 실시한다.
지난 2007년 상장회사 전체적으로 사외이사 제도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금융지주사만을 별도 검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사 대상은 KB지주와 신한지주, 하나지주 등 3개 금융지주사이며 우리금융지주(053000)는 제외됐다.
우리지주의 경우 사외이사 중에 특정 기업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기업인이 없어 이번 검사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어제(4일)부터 금융지주사에 대한 검사를 시작했다"면서 "매년 하는 종합검사가 아니라 사외이사제도에 초점을 맞춘 검사"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감사에서 사외이사제도 운영 실태를 파악해 미흡하거나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사외이사의 자격요건과 관련해 중점적으로 조사를 진행, 사외이사의 지위를 이용해 정당하지 못하게 소속 기업을 위한 수주를 하는 등 사적 이익을 취한 사례를 적발키로 했다.
사외이사가 지위을 악용한 사례가 나타날 경우, 의사결정과정에서 금융지주사 또는 은행 경영진의 책임여부도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어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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