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신한은행이 환변동보험 손실로 환수금 부담에 허덕이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신한금융(055550)지주 소속 신한은행은 5일 신상훈 행장과 유창무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이 `중소 수출기업 금융지원에 대한 업무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신한은행은 3000억원 규모의 `환변동보험 지원대출`을 마련하고 수출보험공사가 발행한 수출신용보증서를 담보로 중소기업의 환수금 상환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환변동보험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보험금을 타고 하락할 경우에는 환수금을 내야하는 상품이다. 최근 원화값 급락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환수금 부담이 급증했고 수출보험공사가 상당규모의 환수금을 대납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수출보험공사와 단독으로 업무제휴를 체결해 환수금 상환자금을 위한 대출을 해주기로 했다"면서 "사회적 책임경영을 다하고 중소기업의 수출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출 상품의 대상 기업은 한국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환수금 회수보증서를 받은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이며, 환변동보험 환수금 상환액 범위 내에서 대출한도를 책정하게 된다. 대출금리는 고정금리로 연 5.6%, 대출기간은 보증서 기일 만료일까지(1년이내, 최장5년까지 연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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