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창율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5일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폐지하고 지주회사 규제 중 200% 부채비율 규제와 비계열 회사 주식보유한도 5% 폐지를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 대해 미래에셋증권은 7일 "지주회사로 전환이 완료된 회사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라"고 밝혔다.
김경모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위의 발표는 대기업들의 투자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사항으로 앞으로 신정부 대기업정책 변화를 체감 할 수 있는 신호탄"이라고 7일 분석했다.
그는 "다만 지난 5일 발표만으로는 금융계열사가 존재하는 그룹들의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걸림돌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대통령 당선자가 금산분리에 대해서도 언급한 만큼 시차를 두고 인수위의 추가조치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지주회사에 적용되던 200% 부채비율 규제와 비계열 회사 주식보유한도 폐지는 향후 지주회사에 대한 투자의 제약을 풀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정부 소유기업들의 원활한 매각을 위한 전단계 조치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는 "LG(003550)와 GS, SK, CJ 등에 대해 관심을 높일 때로 특히 LG와 GS, SK 등은 현저히 낮은 부채비율(10%~70%)과 양호한 현금 흐름으로 인해 신정부의 경제정책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완성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지주회사로서의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