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코스피가 하룻만에 반락하며 2020선마저 위협받고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일부 업종은 이에 아랑곳 않고 꾸준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물동량이 크게 증가한 `운수창고`업종과 해외플랜트 사업 및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기계`업종이 대표적이다.
16일 오전 10시13분 현재 운수창고는 3.46%, 기계는 2.4% 오르며 국내 증시 하락세와는 무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운수창고는 닷새 연속, 기계는 이레 연속 오르고 있다.
운수창고 업종 중에서는 STX팬오션(028670)이 무려 11.90% 오르며 급등하고 있고, C&상선과 한진해운 등도 5%가 넘는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한진(002320)과 현대상선, 국보 등도 무난한 상승흐름이다.
기계업종 중에선 수산중공업(017550)이 상한가를 기록중인 가운데, S&TC와 현대엘리베이터, 두산중공업 등이 5% 이상 오르고 있다.
해운업을 비롯한 운수창고의 강세는 중국 수혜주로 분류됐기 때문이란 요인도 있지만, 최근들어 원자재 가격 급등도 주가 강세에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이 오르면서 원자재 확보 경쟁이 이어졌고, 이에따라 운송수요가 크게 급증한 것.
기계 역시 해외 플랜트 사업 등 해외 수출 증가라는 호재 외에 국내 내수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도 이어지면서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편 오전 10시 이후 코스피는 0.5~0.7% 가량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2020선 공방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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